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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인

먼셀 표색계와 역사로 보는 색채 이야기

by 책울타리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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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분류

원색은 색의 근원이 되는 으뜸이 되는 색을 뜻하는 데요, 이는 다른색의 조합으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색인, 빨강, 노랑, 파랑입니다. 원색들은 혼합해서 다른 색으로는 만들 수는 있지만, 다른색을 아무리 조합해도 원색을 표현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무채색은 뭘까요? 무채색은 채도가 없이 명도만을 가진 색깔의 총칭입니다. 명도가 높을수록 밝고 명도가 낮을 수록 어둡고 후퇴적인 분위기를 나타낸답니다.

그럼 유채색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물체의 색중에서 색상이 있는 명도차원만을 포함하는 무채색을 제외한 모든 색을 유채색이라 하는데요, 유채색의 종류는 무려 750만이나 된다고 하지요, 그렇지만 인간의 눈으로 식별 가능한 색은 300여 종에 불과하다고 하니 정말 어마어마한 색의 종류에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먼셀의 색체계

색상의 체계와 색채학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인 먼셀의 색채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그는 색채연구가이면 색의 세가지 속성을 척도로 체계화시킨 인물입니다. 먼셀표색계를 1905년에 발표하였습니다. 

먼셀의 색상환은 기본색: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보라의 5가지와 중간색: 주황,연두, 청록, 남보라, 자주 로 나누어지며 국내에서도 그 공업규격을 채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셀은 모든 색채를 색상, 명도, 채도의 종합이라고 정의하면서, 이 세가지의 관계를 조직적으로 연결, 일그러진 구의 형태로 색입체를 고안해 냈습니다. 먼셀 색체계의 장점은 삼속성에 의한 원통 좌표계로 표시하여 단순하고 알기가 쉽습니다. 

먼셀 컬러시스템은 정확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색상을 기록하고 전달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명도와 동일한 체도를 가진 다양한 컬러를 비교하여 찾을 수 있으며, 먼셀 컬러 시스템은 다양하게 활용 됩니다. 그래픽디자인,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일관된 컬러 선택과 조합을 위해 활용되고 있고 회화, 조각 등의 예술작품과 공학과 과학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가산혼합(RGB)는 3원색의 혼합이 더하면 더할 수록 밝아져 최종적으로 하얀색이 되는 가산혼합의 원리에 의해 밝은색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웹디자인, 화면용 이미지, 모니터, 조명 등에 사용된답니다.

감산혼합(CMRK)는 물감, 잉크 같은 안료가 섞여 일어나는 색의 혼합을 표현하는 방식입니다. 색을 섞을 수록 어두워져서 감산혼합이라고 합니다. 가산혼합보다는 풍부한 색의 표현이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모니터로 보는 색상이 인쇄물에서는 똑같이 표현되지 않기에 CMRK로 표현하기 위해 컬러차트를 사용하여 인쇄, 물감, 프린트 등 잉크를 이용한 제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눈으로 보는 색상보다 훨씬 아름답고 다채로운 세상이 있다는 사실. 정말 흥미롭습니다.

 

오스트발트의 색체계

독일의 물리화학자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오스트발트는 체계적 색채학 연구로 색채학과 화학분야에 업적을 남겼습니다. 

오스트발트색차법이라는 컬러시스템을 제안하였는데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3가지 요소를 가정하여 이 3가지 색의 혼색으로 물체의 색을 체계화하는 색 삼각조표를 고안했습니다.  오스트발트의 색채계의 장점은 동색조의 조화되는 색을 선택할 때 편리하며 모든 색상이 정삼각형의 동일선상에 위치해 있어 안료 제조 시 정량 조제에 응용이 가능하다고 보았습니다. 단점은 기호화된 정량적 색 표시 방법은 직관적으로 색을 예측하기 어려우며 인접색과의 관계를 절대적으로 표시한 것이 아니어서 녹색 게통의 색은 섬세하나, 빨강 계통의 색 단계는 섬세하지 못합니다.

 

색채치료의 역사이야기

색채치료는 직접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색을 이용하여 신체의 자연적 치유능력을 강화하여 신체적, 정신적, 영적 질병 등을 치료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러한 색채치료의 역사는 길며, 고대 이집트에서는 제사장이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이 사람의 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에 작용한다는 사실을 간파하여 색을 치료에 이용하였으며, 중국, 인도, 티베트 등에서 오래전부터 색을 이용하여 치료를 실시 하였습니다.

고대이집트:  컬러를 이용한 의술은 다양한 신비술과 마술로 인정받는 헤르메스에의해 시작되었으며, 기원전 1500년전 이집트의 벽화에서 그 흔적이 발견되었답니다. 

고대 그리스, 로마: 히포크라테스는 색채에 관련된 미신을 거부하고 의학적으로 색을 연구, 체액론을 근거로 4가지 원소인 불, 물, 공기, 흙 등은 각각의 색을 갖고 있으며 효능이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인도: 인도의 힌두교는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의 용기에 물을 담아 빛에 노출 후 그 물을 마시게 하였다고 하며, 색에 따라 활동적이 되거나 온순해지기도 하고, 아픈환자의 통증, 고통을 달래주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믿었답니다.

20세기의 색채 치료: 색채체계의 고찰를 발표한 슈타이너는 색에는 각각의 상이있다고 말하며, 녹색은 생명의 죽음을 살구색은 혼의 살아있음을 백색은 영의 흔적을 갖고 있고, 검은색은 죽음의 영상으로 나누었으며 색채는 어떤 경우에도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 생명, 혼, 영, 죽음의 영상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뉴턴의 분광실험: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은 색을 물체 자체의 고유한 성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데카르트는 처음으로 빛을 나눠 무지개 색을 보여주는 실험을 기록하였습니다. 데카르트는 무지개를 연구하며 실험결과를 그림을 이용하여 남겼습니다. 데카르트는 붉은 색과 보라색이 항상 같은 위치에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뉴턴은 분광실험을 통해 프리즘을 통과할 때 꺽이는 정도에 따라 빛의 색이 다르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색은 물체의 고유한 성질이 아닌 빛에 의해 보여지는 성질이라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실험의 결과로 햇빛은 여러가지의 단색광들의 혼합물 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것은 빛은 입자로 이루어져있다는 것입니다. 

괴테의 색채론: 빛과 어둠의 경계에서 모든 색깔이 탄생된다는 새로운 이론을 만들었습니다. 색체의 구성원리는 양극성, 상승, 총체성이며, 양극성은 사람의 눈에 들어온 감각적인 현상이며, 색채는 밝음와 어둠의 양극적 대립 현상이 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즉 색이라는 것은 주체와 대상이 만나 어우러지는 것이고, 빛과 어둠의 상호작용이라고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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